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았다. 그 관심은 곧 중동에 시리아 난민 봉사를 하러 가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다. 어느 날, 허름한 반지하에 있는 한 시리아 난민 가정을 방문하였는데 그 곳에는 한 아이가 팔과 다리가 말라가는 병에 걸려 누워 있었다. 안타까워 하는 내 마음과 달리, 그 가족은 나를 보고 한국인이라고 신기해하며 생긋 웃더니, 스마트폰을 꺼내 들며 BTS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! 가난한 난민이라 스마트폰이 없을것이라는 내 편견은 보기좋게 깨져버렸다. 그때 이런 난민들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보며, 난 IT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. 코로나로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고 해외에도 나가기 어려운 지금, 나는 그들에게 닿기 어렵지만 기술..